구글이 2014년 1분기 매출 154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합니다. 지난 분기에 비해 19% 증가한 수치인데요, 154억 달러가 가지는 의미가 어떤 것일까요?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애플의 1분기 매출은 545억 달러였습니다. 제조업을 하고 있는 애플의 경우 영업 이익율이 굉장히 낮기 때문에 같은 매출로도 구글이 훨씬 더 많은 영업이익을 걷을 수 있음을 생각해보았을 때 구글의 세계 인터넷 시장 독점을 점점 가속화되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이런 구글을 향해 계속해서 반대여론이 들끌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언론이 있는데요, 독일의 빌트와 디 벨트 등 신문사를 가지고 있는 유럽 미디어시장의 거물인 마티아스 되프너 악셀 슈프링어 그룹회장은 영국 일간지인 가디언지를 통해서 아래와 같은 내용을 언급했습니다.

 

"구글(Google)이 전세계의 디지털 경제를 움켜쥐고 전체주의 국가를 꿈꾸고 있다. 구글을 향한 유럽인들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시장지배력은 점점더 가속화 되어 가고 있다. "디지털 전체주의 국가건설 야욕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라고 말입니다.

 

실제로 구글의 시장 뒤흔들기는 굉장히 우려할 만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어떤 기업이든 구글의 검색 최적화를 위해서 노력할 수 밖에 없게 되었고, 이러한 구글의 플랫폼을 벗어나면 시장에서 고사되어 버리기에 구글은 영원한 갑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는 한국에서도 비슷한 상황인데요, 네X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대단한 기업이라고 할지라도, 네X버가 조금만 조작을 가하면, 누구에게도 검색되지 않고 없는 기업처럼 보내버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아무 능력도, 힘도 없는 기업들도 네X버가 한번 살려주면 승승장구 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자본주의의 논리라고는 하지만, 너무나 심각해져서 이제는 과연 어느 것이 진짜이고 어느 것도 거짓인지 구별하기 힘들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정보의 홍수 속에서 힘없는 개인과 기업들은 휘둘리기만 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지요.

 

과거에는 언론 조정을 하는 정부와 유착 언론사에 대해 맹렬한 비판을 가했던 젊은 층들도, 검색엔진에는 이겨낼 힘이 없습니다. 이들은 어떠한 무력도 공권력도 이용하고 있지 않고 오로지 자신들의 추종세력, 네티즌, 유저들을 기반으로 시장을 재패하였기 때문입니다.

 

자본주의시대가 가고 트래픽점유시대가 오고 있는 것입니다. 누구든, 웹상에서 더 많은 유입을 발생시키는 자가 승리를 취하는 게임으로 변한 것입니다. 상대방에 대한 공격은 필요없어졌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경쟁보다 잔인하게 경쟁자를 밀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트래픽만 점유해 버리면 말이죠.

 

무서운 것은, 이런 것이 오래 시간 지속되면서, 그 누구도 이제 의심조차 하지 않고 당연히 의존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비판적 사고는 남이 대신해주고, 내가 원하는 것은 쉽게 찾을 수 있으니 그 누구도 도전을 하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개천에서 용나는 일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잘 모르겠습니다. 개천을 모두 청계천으로 바꾸어 놔서 개천에 노는 저희 같은 피래미들이 다 죽어버렸으니까요....씁쓸한 상황이네요.

 

 

 

 

 

 

Posted by Brave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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