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마켓오를 필두로 오리온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걸까?

 

오리온 아시죠? 치토스를 수입해서 유명했던 과자회사 오리온, 이 오리온이 운영하는 패밀리레스토랑 "마켓오"를 아시나요? ....3월 14일에 여의도점이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ㄷㄷㄷ 개점한지 2년 밖에 안된 점폰데...이제 "마켓오"는 도곡지점하고 압구정점만 남았답니다. 

 

 

알려진 대로 오리온은 외식업계의 Top Vendor였습니다. 2000년대초 오리온그룹 외식계열사인 롸이즈온(Rise on)이 "베니건스"를 처음으로 국내에 오픈하고 패밀리레스토랑 열풍을 만들어낸 기록이 있습니다. 그리고 2004년부터 "마켓오"를 운영하기 시작, 국내 최초로 "오가닉 Organic, 레스토랑(유기농 음식점)" 개념을 도입하기도 한 기록이 있습니다.

 

cf) Organic : 유기농의,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 유기체에서 나온, 유기의

 

 

 

동양그룹의 창업주였던 이양구님의 둘째 달이었던 이화경 현 오리온 부회장님이 전 오리온 부사장님으로 재직했던 노희영님과 함께 만들어서 성공으로 이끈 외식브랜드였습니다. 하지만, 노희영 전 오리온 부사장님이 CJ그룹 브랜드전략 사업의 고문으로 이직하게 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자본이 자본의 논리에 의해 무너지기 시작한 겁니다. 새로운 전략의 부재로 수익성이 악화되기 시작했고 "Organic" 식재료만 사용한다는 원칙이 무너지기 시작한 겁니다. 마침내, 사업다각화로 수익늘리기에 급급해졌고 비즈니스룸, 하우스웨딩 등 부대서비스 지나치게 역량을 쏟게 되면서 기업의 정체성이 무너지기 시작 마침내 사업 정리단계에 봉착하게 된 것입니다.

 

 

cf ) 동양사태를 일으킨 현재현은 지금 공판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피해자 5천여명의 탄원서가 준비되는 등 원성이

자자합니다. 정말 이래저래 동양은 문제가 많습니다.

 

 

 

백년이상 한 기업이 현재의 비즈니스를 끌고 가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대한민국도 이제 조선 시대가 끝나고 기업이 이 땅에 뿌리를 내린지 100여년이 지났습니다. 그간 수많은 기업이 생겼다 사라졌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번 동양 오리온 사태를 관찰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또 한번 대기업 물갈이가 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지금까지 "사라지는 마켓오를 필두로 오리온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걸까?"에 대한 글을 마칩니다.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Posted by Brave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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